티스토리 툴바


국내에서 일본어를 공부하다가, 어느정도 세월이 흐르자, 실제로 일본사람과 대화를 해 보지 않는 한, 일본어를 내 것으로 만들기가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 처음부터 느끼고 있었다. 그 뒤, 나는 어떻게 하면 국내에서그것도,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일본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이리저리 궁리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 시도한 것은, 지방에서는 외국인을 그렇게 만나기가 쉽지 않은지라, 서울에 올라가기로 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외국인, 그것도 일본인을 찾을 수 없었기에, '외국어카페'라는 곳의 정보를 입수하고, 찾아가 보기로 하였다. 당시 시간당 1,000원에 일본어로만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카페였다. 나름대로 일본어를 듣고 또 말해 보는 기회가 되어 의미가 있었지만, 대부분 한국사람들로 '내 일본어 어때, 대단하지?' 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다. 역시 한국사람 보다는 일본사람의 일본어를 듣고 싶었다.

두번째 시도한 것은, 서울에 올라간 김에, 명동 근처를 돌아다니며, 일본사람 같은 사람이 길을 헤매고 있는 듯 싶으면 다짜고짜 길안내를 하는 방법이었다. 1995년 즈음엔, 명동에서 일본 관광객을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 였으나, 몇몇 사람들을 몸짓 발짓 섞어가며 길안내를 해 주었다. 실제 일본사람과 대화를 했다는 뿌듯함은 있었으나 이 역시, 말을 배울 정도는 되지 못했다.

결국 해답은 인터넷 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에야 여러 일본어를 공부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어 정보를 찾기도 그만큼 쉬워졌지만, 1995년은 인터넷 초기. 일본인 친구를 찾는 사이트 조차 흔치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행여, 나쁜사람들을 만나지 않을까 조심해야하는 시대에 접어 들었다.

그러던 중, 한 사이트를 발견, 이상한 쪽으로 발상의 전환을 했다. Cafetalk.com 이라는 사이트. 개개인에 학생이 되거나 선생님이 되어, 각국의 언어를 가르치고 배우는 사이트다. 이곳이라면 쉽게 일본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어가 가능한 사람은 강사로 등록하여 한국어를 가르침으로서 일본인들과 사귈 수 있고(강사이니... 어느정도 돈도 벌 수 있겠다.), 일본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은 처음엔 수강료가 들지만, 진짜 일본인에게 일본어를 배울 수 있으니, 나중에는 친한 친구로 까지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런식으로 누구나 간단하게 선생님 및 학생등록이 가능한 사이트에 등록을 해 두는것도 진짜 일본사람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푸른하늘 :푸른하늘:
하루에 1시간정도 다른일을 모두 제쳐놓고 애니메이션을 보는 겁니다. 가능하면 2시간. 하지만 1시간만이라도 좋습니다.

중요한것은 하루의 일상에 일본어만 듣는 시간을 우겨넣는 것이지요. 매일 같은 정도의 시간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매일 30분이든 1시간이든 일본어만 듣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입니다. 공부의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일본어 문법책을 만화책 읽듯이 읽어주면서 병행하면 귀가 트이는 시간도 그만큼 줄게 됩니다.
더욱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휴일이나 시간이 있을 때 전편을 연속해서 보는것이 좋습니다. 죈종일 '만화'만 보는 것이지요. 다 보고나면 어깨도 뻑적지근~ 하고 눈도 아픕니다. 공부 열심히 한 결과입니다. 자신을 칭찬하며 스트레칭을 하도록 하세요. ^^
가능하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문장 중에서 한단어라도 건지기 위해 집중을 하면 좋습니다. 이 집중이 참 힘들긴 하지만 듣기를 빨리 익힐 수 있는 지름길 입니다. 이렇게 줄창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면, 왠지 일본어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뭐라고 막 일본어로 쭝얼쭝얼 하고 싶은데, 아직 뇌가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아 말이 나오지 않는것 뿐입니다.

일본어가 될 것 같은 느낌을 계속 이어나가는게 포인트입니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우리의 뇌를 속여가는 것이지요. ^^
또하나, 무엇보다도 재미가 중요합니다. 자신이 세상에 둘도없는 노력가라면 괜찮겠지만, 보통 사람이라면 무엇인가를 집중해서 계속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통사람에게 있어서 당근은 '재미'입니다.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자주 많이 보세요.
하루에 1시간은 의무랍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푸른하늘 :푸른하늘:
우선 어떤 외국어를 막론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듣기입니다. 왜냐, 인간이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세상에 태어나 주위의 말을 듣는 것으로 국어공부를 시작하기 때문이죠.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말이 뻥~ 뚫립니다. 누구나 다 경험하는 거죠. 또 기초가 튼튼한 건물이 무너지지 않듯 외국어의 기초인 듣기를 튼튼하게 해 두면 절~대로 그 나라에게 가서 굶어죽진 않을거라 장담합니다. 간단하게 생각해 보면 말이라는게 별거 아니지요. 결국 남의 말을 얼마나 잘 따라하느냐~ 아니겠습니까? 잘 따라하려면 우선 잘 들어야지요.

그럼 듣기를 그 나라에 가지않고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해야 자연히 할 수 있을까요. 불가능 합니다. 어떻게 자연히 합니까? 주위에 전부 한국어로 떠드는 사람들 천지인데... 바로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 주위가 전부 한국어라면, 주위를 전부 일본어로 만들어 버리면 되는 겁니다!

정말 간단하죠? ^_^

이 방법은 각자 개인차가 있습니다. 각자 자기자신과 가장 잘 맞는 '주위환경 일본어로 만들기'를 실천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일본어 뿐만 아니라 어떤 외국어도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어이쿠~ 돌 날아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사이비 약장수 라구요?
잠시만요, 제 경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감히 이 방법이 가장 접근하기 쉬운 '주위환경 일본어로 만들기'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제목으로부터 알 수 있듯이, 바로 애니메이션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재패니메이션.
제가 애니메니션을 처음 보기 시작한 때에는 자막도 없는 몇번이고 돌려가며 복사된 화질도 그다지 좋지 않은 비디오 테잎이 전부였습니다. 중고생의 용돈으로는 꿈도 꾸지 못하는 LD라는 녀석도 있긴 있었지만, 대다수의 선량한(?) 학생들은 LD직복사판이라는 테잎을 구하기 위해 어둠의 경로로 구입을 했다가 구리구리한 화질에 절망을 하곤 했지요.
지금은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화질이 좋은 애니메이션을 다운로드 할 수도 있고 또, 정식으로 수입된 일본 애니메이션 DVD도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얼마든지 누구나 일본어의 '듣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 집니다.

그렇다면 왜 애니메이션이 듣기 공부에 좋다고 제가 입에 침을 튀기며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요?
애니메이션은 잘 훈련된 성우들이 심혈을 기울여 몇번이고 정확한 발음의 대사를 녹음을 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녹음된 대사라는 것이 포인틉니다. 애니메이션은 현실적이지 않은 내용이 많아 일상회화를 배우기에는 조금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현실적인 스토리의 애니메이션도 많은 뿐더러 어떠한 내용의 애니메이션이든 성우들의 갈고 닦은 육성이 담겨있습니다. 성우들은 자신의 발음을 깊이있게 연구하는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웬만한 교육 프로그램의 선생님들에 비하여 더욱 깨끗하고 확실한 원어민 발음을 들려 줍니다. 또, 처음에 공부로 보기 시작한 애니메이션이라 할 지라도 보는 동안 그 내용에 매료되어 계속 보게 되는 것이 애니메이션을 듣기교재로 활용하는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가 애니메이션을 볼때만 하더라도 '만화'를 본다고 하며 경시하던 분위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애니메이션이 큰 문화의 한 분야라는것은 누구나 다 인식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들은 정말 좋은시절에 공부하시는 거예요~ 복받으신거예요~

물론 꼭 애니메이션일 필요는 없습니다. 드라마도 좋죠. 특히 내용이 현실을 아주 잘 반영하기 때문에, 일상회화가 급하신 분들께는 애니메이션보다는 드라마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우리말이 그렇듯 일본어에서도 일상회화는 거의 문법을 무시하기 때문에 드라마는 애니메이션 보다 상위 레벨의 교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법만 무시하나요, 줄임말에 말은 또 얼마나 빨리 하는지... 그래도 뭐 '아이이떼루'만 확실하게 들을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

요즘은 게임도 자막과 함께 풀 음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본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게임을 듣기 교재로 할 경우에는 스토리나 대사가 적은 액션게임이나 퍼즐 게임은 피하고, 스토리가 있는 롤플레잉 게임이나 어드벤쳐 게임을 선택하는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게임은 대사가 현실성이 적은데다 내용이 어려운것이 많아 처음부터 게임을 듣기 교재로 하기에는 레벨이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위를 일본어로 만드는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난 게임이 죽어도 좋아!'하시는분은 게임으로 시작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로 친구중에 게임으로 일본어를 마스터하여 공항에서 근무하는 녀석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파이널 판타지'나 '드래곤 퀘스트'를 추천합니다.

이렇게 일본어 듣기를 할때엔 일부러 자막을 보지 않으려 애쓰거나 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냥 한글 자막으로 내용을 이해하면서 애니메이션을 줄기차게 보시면 됩니다. 자막이 없으면 화면의 보디랭귀지를 보면서 대사를 상상하면서, 상상하기도 싫으면 그냥 멍~ 하니 화면을 바라 보고 있으면 됩니다.

무슨말을 하고 싶은것이냐... 하면, 그냥 계속해서 귀를 익숙하게 하는 겁니다. 우리의 뇌는 보고 듣고 하는 경험들을 모두 축적한다고 합니다. 다만 그걸 대부분 꺼내 쓰질 못하기 때문에 잊어버린다고 할 뿐이라는 연구 결과를 얼핏 어떤 기사에서 본듯 만듯한... ^^;

이렇게 발음이 기억되면(전문용어로는 intonation) 나중에 자신이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뇌가 스스로 이 기억된 발음을 따라 억양을 그럴듯 하게 만들어 내게 됩니다.

나중에 급하면 뇌가 미친듯이 자신이 언젠가 기억했던 억양을 따라합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단어를 고르는게 아닌 억양을 마구 골라대는 식으로 말을 만들어 가더군요.
제 뇌지만 참 기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음허허~

일본에서, 재일한국인이 아니에요? 원래 일본사람 아니에요? 라는 식의 말을 가끔 듣습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일본어학원에 잠시 다녔을 때도 문법은 꽝 이었지만 발음하나는 정말 일본사람같아요~라는 말을 원어민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이유가 모두 애니메이션 덕분이라고 확신합니다. 말은 누군가를 무작정 모방하는것입니다. 아기들이 태어나 부모로부터 말을 모방하듯, 제 2외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도 누군가의 말을 따라해야 합니다. 그 대상을 성우나 좋아하는 배우 또는 좋아하는 게임 캐릭터로 하는것 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 계속 할 수 있으니까.
욘사마 따라다니시는 일본 아주머니들 한국어 아주 잘~ 하시거든요.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푸른하늘 :푸른하늘: